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  - 마비스의 성경책

 

“이건 팔려고 가져 온 것이 아닙니다만 당신에게 꼭 드려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젊은이가 내게 전시용 성경책 한 권을 내밀면서 말했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얼떨결에 성경책을 받아 들었다.  우리 집에도 성경책은 있었다.  나는 아이오와 주 박람회장의 기드온사 진열대에 그저 들른 것 뿐이었다.  그 외엔 전시돼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말이다.

며칠 후 시내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차 한 대가 옆에 멈춰 섰다.

“타!” 운전수가 내게 총을 겨누고 무섭게 말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  그는 곧 차를 길가로 붙여 세우더니 나를 꽉 붙잡고는 강제로 좌석에 눌러 앉히려고 했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버둥거렸다.  결국 그는 내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두 발이 미처 땅에 닿기도 전에 총소리가 들리는가 했더니 내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나는 폭 고꾸라졌고 그는 차를 돌아 내 쪽으로 왔다.  그는 내 손가방을 집어 지갑을 꺼낸 다음 가방을 내 머리 위로 던지고는 거기다 대고 총을 쐈다.  너무 무서웠다.  아직 의식은 있었지만 나는 죽은 듯이 보이려고 숨 죽여 누워 있었다.  차가 떠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제서야 나는 가까운 농가까지 비틀거리며 갔다.  거기서 한 여인이 신고해 주어 바로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 했다.  내가 병원으로 급히 실려가는 동안 경찰은 내가 일러 준 인상 착의대로 그 마약에 취한 운전자를 거의 따라 잡고 있었다. 

병원에서 옆구리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기 위해 막 수술실로 들어가려는데 동생이 찾아와 물었다.  “마비스 언니!  언니의 생명을 구한게 뭔지 알아?”

동생이 내민 것은 내 가방 속에 있던 그 성경책 이었다.  성경책 안쪽에 박힌 총알은 정확히 시편 37편 14절과 15절 부분에 멈춰 있었다.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기어 …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그 칼은 자기의 마음을 찌르고 그 활은 부러지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