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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달리기 시합

 

1)
"그만 둬! 포기하라구! 넌 이미 졌어!" 사람들이 소리치면서 만류한다.
"지금은 모든 것이 네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이번엔 아무리해도 성공할수 없다구!"
그래서 내가 실패의 그림자 앞에 고개를 떨구고 어깨가 축 쳐질때마다

나는 어떤 달리기 시합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 기운을 얻곤 한다.
그 장면을 회상할 때마다 희망이 다시금 내 약해진 의지를 일으켜 세운다.

왜냐하면 그 단거리 경주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내 영혼이 도로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2)
어린 남학생들의 달리기 시합이 있었다. 아직도 얼마나 생생히 그 순간이 기억나는지.

흥분과 자신감,하지만 역시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선수들 모두가 흥분된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다.

운동장 양쪽에선 아버지들이 자신의 아들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소년들은 저마다 아버지에게 자신이 일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드디어 출발 신호가 울리고 선수들은 앞으로 달려나갔다. 건강한 가슴과 희망들이 불타 올랐다.

우승자가 되고 그래서 그날의 영웅이 되는 것이 소년들 저마다의 바램이었다.
특히 한소년이 있었다. 소년의 아버지 역시 군중 속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은 선두로 달려나가면서 생각을 했다. '아빠가 자랑스러워 할거야.'
그런데 속도를 내어 약간 내리막진 운동장을 지나 얕은 웅덩일 뛰어넘는 순간

우승자가 되리라고 생각했던 이 소년은 그만 발을 헛디뎌 미끄러 졌다.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다가 소년은 그만 두 팔을 헛짚으며 바닥에 얼굴을 문지르고 말았다.

관중들의 터져나오는 웃음속에서.
그렇게 그는 자빠졌고 희망도 사라졌다. 이제 그는 우승자가 될 수 없었다.

창피한 나머지 그는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달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소년이 넘어지는 순간 그의 아버지가 확신에 찬 얼굴로 일어섰다.

그 얼굴은 소년에게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일어나서 달려라!'

 

소년은 벌떡 일어났다. 다친데는 없었다. 조금 뒤쳐진 것뿐. 그게 전부였다.

그는 뒤쳐진 것을 따라잡기위해 온 마음을 다해 달렸다.
다른 아이들을 따라 잡아 우승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한나머지 마음이 다리보다 더 빨리 달렸다. 그래서 그는 또다시 넘어지고 말았다
아까 포기했더라면 한 번 밖에 창피를 당하지 않았을것이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난 이제 달리기 선수로선 희망이 없어. 다신 경주에 참석하지 말아야해'

 

하지만 군중의 웃음소리 속에서 소년은 아버지의 얼굴을 발견했다.

그 확신에 찬 얼굴이 다시 말하고 있었다
'일어나 어서 달려라!'
그래서 소년은 또다시 벌떡 일어났다.

맨 꼴찌에서 달리는 아이보다 열걸음 정도 뒤쳐져 있었다. 소년은 생각했다
'저 거리를 메꾸려면 정말 빨리 달려야 하겠어'

 

온 힘을 다해 달린 끝에 소년은 금방 그 거리를 따라 잡았다.

하지만 선두까지도 따라잡으려고 애쓴 나머지 또다시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난 졌어!' 소년은 그 에 엎어져 있었다. 눈물이 볼을 고 흘러 내렸다.
'이대로 계속 달리는건 무의미해. 세 번이나 스트라이크를 먹었으니 아웃이야.

다시 시도 한다는건 쓸데없는 짓이야'
일어나고픈 의지가 사라지고 모든 희망이 달아났다.

너무 뒤쳐졌고 너무 실수 투성이다. 어쨋든 패배자가 되었다

 

그는 생각했다.
'난 졌어. 앞으로도 창피함을 안고 살아가게 될거야'
하지만 그때 소년은 곧 마주칠 아버지의 얼굴을 생각했다.
'일어나라!'
낮게 메아리 치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서 네 책임을 다 해라! 넌 여기서 포기해선 안돼! 일어나서 어서 달려라!'
그 목소리는 소년에게 새로운 의지를 심어주고 있었다.
'일어나라! 넌 결코 패배하지 않았어!

승리한다는 것은 다른게 아니야.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이 진정한 승리이지!'

 

그래서 소년은 또 다시 일어났다. 이기든 지든 최소한 중단하진 않겠다고 소년은 새롭게 결심했다.
이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뒤쳐져 있었다. 여태껏 이렇게 뒤쳐져 본적이 없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이 갖고있는 온힘을 다해 마치 우승을 노리는 사람처럼 달렸다.
세 번이나 그는 넘어졌지만 세 번 모두 일어났다.

우승의 희망을 갖기에는 너무 뒤쳐져 있었으나 그래도 끝까지 달렸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관중은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일등한 선수는 자랑스럽게 고개를 쳐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넘어지지도 않았고 창피를 당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세 번이나 넘어졌던 소년이 맨 꼴찌로 결승선에 들어서는 순간

관중은 일제히 일어서 더 큰 환호를 보냈다. 달리기를 끝까지 해낸 것에 대해.

 

소년이 비록 고개를 숙이고 자신감을 잃은 채 마지막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관중의 박수소리로 따지면 소년이 곧 우승자였다.
아버지에게로 다가간 소년은 풀이 죽어서 말했다.
"잘해내지 못해서 죄송해요"
소년의 아버지가 말했다
"나한테는 네가 우승자다. 넌 넘어질 때마다 일어났어"

3)
불행하고 힘든 시기가 인생에 닥쳐올 때, 그것을 견딜 힘조차 없을 때,

그 어린 소년에 대한 기억이 나의 달리기를 도와 준다.
왜냐하면 인생 전체는 그런 달리기와 같은 것이니까.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는 것,

그리고 그 길위에서 당신이 해야할 일은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
"그만 중단해! 포기하라구! 넌 이미졌어!"
사람들은 아직도 내 얼굴에 대고 소리친다. 하지만 내 안의 또 다른 목소리는 말한다.
"일어나! 어서 달려라!"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살아가면서 수 없이 실패하고, 그 실패를 부끄러워하면서 안으로 상처를 입곤 하지요.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않고, 또 다른 이보다 앞서려는 욕심에서 생기는 상처이므로 앞서려는 마음을 접고 중단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한다면 우린 작은 승리자가 되지 않을까요?

넘어져도 일어나고, 또 다시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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