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소가 좋은가?

 

 

한마디로 답하라면 손님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좋은 장소다.  시내 중심가가 그렇고, 대학가가 그렇다. 또 버스 터미널이나 역 주변도 많은 사람이 모인다.  또 요즘은 역세권이라 해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해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지만 흘러가는 장소도 있다. 예를 들어 교차로 주변은 많은 사람이 모이지만 모두들 신호가 바뀌기 무섭게 길을 건너가고 만다.  또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의 가게도 마찬가지다. 이런 장소에 가게를 얻으려면 조금 떨어진 곳이 좋다.

사람들의 심리가 묘해서 주변 사람이 느긋하면 따라서 느긋해지고 바삐 움직이면 따라서 바삐 움직이게 된다. 흔히들 서울 사람은 움직임이 빠르다고 한다. 또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정말 그렇다. 서울은 우선 출퇴근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지방은 서울에 비해서 상대적인 여유가 있어 그러는지 몰라도 움직임이 좀 느긋하다는 인상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가게를 얻으려면 살펴보아야 하는 중의 하나가 가게 앞을 지나는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일인데 사람이 모이는 장소인지 흘러가는 장소인지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보통 가게 앞을 지나는 인구의 25 % 정도가 가게에 들어온다고 한다. 따라서 가게 앞을 지나는 사람 중 자신의 고객에 해당하는 사람을 파악하고 계산해 보면 어느 정도의 사람이 들어올지 개략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좋은 가게는 사람이 많이 모일 있는 가게가 좋은 가게라는 점을 명심하고 찾아보아야 한다.

하나 말하라면 주차공간이 확보된 곳이 좋다.  오가며 들를 수 있는 장소가 좋은 장소인데 요즘은 대부분 차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없는 곳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게 좋다.

 

입지선정 포인트

 

1. 좋은 점포는 버스 정류장에서 100미터 이내인 곳이 좋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대로 바로 앞은 피하는게 좋다.

백화점에 가보면 시계가 없다. 또 창문도 없다. 이유는 시계를 보며 조급한 마음이 생기지 말라는 것이고 또 밖을 보면서 딴 생각을 하지 말라고 없는 것이다.

버스 기다리는 사람에게 마음의 여유가 있을까? 조금 옆이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2. 같은 면적의 매장이라도 전면이 그러니까 폭이 넓은 점포가 유리하다. 내부가 밝고 훤히 보이는 점포, 그리고 쉽게 눈에 띠는 점포가 당연히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3. 고개 위의 점포는 피하는 게 좋다.

고개를 올라가자면 힘이 드는데 쇼핑하고픈 마음이 생길까? 그리고 고개 정상에 있는 점포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지는 못한다. 만약 고갯길에 매장을 구하려거든 내리막길에 구하는게 좋다. 생각에 따라 내리막과 오르막이 다르겠지만 고객의 동선을 파악해보면 구분이 된다.

 

4. 출근하는 쪽 보다는 퇴근하는 쪽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출근하면서 쇼핑할 이유가 없다. 아니 보통 출근시간에 쫓겨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지만 퇴근 후에는 상황이 다르다. 평범한 사실인데 많은 사람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

 

5. 관공서나 은행 등 많은 사람이 목적지로 해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점포가 좋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오가는 길에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6. 반경 500미터 이내에 동종의 업소가 3개 이상 없는 점포가 좋다.

보통 걸음으로 한시간에 4Km를 걷는다. 따라서 500m정도면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다. 따라서 자칫 제살 깍아먹기 식의 소모적인 경쟁을 하게 된다. 다만 불행히도 이런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7. 학교 주변의 상가는 정문에서 500m, 후문에서 300m 이내인 장소가 좋다.

흔히 학교 주변은 좋은 상권으로 구분이 되는데 전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의 경우 대학가 상권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지방은 다르다. 대학가에 점포를 얻는 경우 일년 중 6개월이 방학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점포를 구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방학중에 학생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