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료 정 보

                                                                                   

서부 아프리카 가나 의료선교 정보

이 글은 가나에 대한 의료와 선교 등에 대한 정보 요청이 있어 그 동안 가나에서 생활하며 몇 지역을 둘러보는 가운데 의료인으로 보고 느낀 주관적인 관점과 생각을 적었습니다. 객관적인 정보는 다른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라며, 다소 분량이 많아 보시기에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가나와 아프리카의 의료와 선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홍화-

1. 가 나  일 반

(1) 인구와 언어

적도의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가나는 한반도 전체 크기와 비슷하며 인구는 약2천만 가량 됩니다. 한국의 도처럼 10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행정구역에 100만에서 2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 행정구역마다 중심도시인 지역수도가 하나씩 있으며 그곳에 2차 의료수준의 정부병원이 각각 있습니다. 한국보다 산지가 적은 편이고 세계 최대의 인공호수인 볼타호가 넓은 면적에 걸쳐 있는데 그 호수의 가장 아래 부분에 있는 댐지역에 저희들이 살고 있습니다.

북부지방은 대부분 사막과 초원지역이며 목축업을 하며 살아가는 유목민이 대부분으로 이슬람문화권 입니다. 중서부는 열대우림지역으로 가나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아칸족의 중심지이고 농업이 주산업 입니다. 쿠마시는 고대 아칸국의 수도로 현재도 왕이 살고 있으며 문화경제의 중심지 입니다. 해안지방과 볼타강 유역은 어업을 하는 부족이 주로 살고 있습니다. 볼타지역은 과거 독령 토고가 일차대전 후 갈라져 일부 영국령에 포함된 곳으로 Ewe를 사용하는 지역입니다. 이웃 나라인 토고와 많은 유사점이 있는 곳 입니다.

가나의 공용어는 영어이며 현지언어는 100여가지로 그 중 아칸어인 Twi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텔레비젼에서도 영어나 Twi를 가장 많이 사용 합니다. 하지만 종족마다 자기 특유의 언어들을 고수하고 살아가고 있으며 아칸어에도 많은 방언이 있습니다. 실제 외래를 보다보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대략 20% , 조금 하는 사람이 30%, 현지어만 주로 하는 사람이 50% 정도인데 환자들은 여자들이 남자보다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은데 이것은 교육탓인 것 같습니다. 진료시 간호사가 통역을 하며 가끔 현지 간호사도 모르는 언어가 있으며 간호사는 영어, Twi 외에도 한 두가지 이상 언어를 더하고 있습니다. 가나는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여서 영어를 사용하므로 프랑스어권인 주변국에서 영어를 배우러 온다고들 합니다. 발음은 영국식이 기본이나 이곳 특유의 억양과 발음이 있습니다.

(2) 정 치

영국으로부터 1957년에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독립을 한 나라로서 자부심이 많이 있습니다. 초대 대통령인 응크르마 박사는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는데 판아프리카론을 주창하여 다른 나라의 독립에 많은 영향을 키친 바 있고 현재 가나에 있는 대규모 사업인 수력발전소, Tema항 건설, 알루미늄제련소, 도로 등은 다 그때 만들어진 것 입니다. 하지만 60년대 말, 주수출품인 코코아의 국제가격하락 후 경제가 어려워지며 쿠데타가 일어난 후 5차례의 군사정권과 3차례의 짧은 민간 정부가 있었습니다. 현 대통령은 1970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으며 한번 민정이양 후 물러났다가 다시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래 군사정권으로 있다 1992년에 다당제 선거를 통해 민선으로 당선되었으며 지난 96년 12월에 있은 두 번째 선거에서 승리하여 재임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정치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는 상황이며 과거 군사정권 당시 사회주의 체제였다가 90년대 동구권의 몰락 후 자본주의로 전환하여 세계은행의 도움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3) 국 민 성

가나인들은 비교적 착하고 친절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가볍게 눈이나 손짓으로 인사를 건낼 수 있습니다. 가나인 스스로도 다른 아프리카 지역보다 친절하고 치안이 나아서 살기에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도나 테마같은 항구도시는 여러 곳의 사람들이 모여 시골보다는 순수하지 않으며 범죄도 많아서 외국인들은 밤에는 다니지 않습니다. 가나는 한국보다 가난하지만 주 5일 근무하며 주중에도 일찍 마쳐 병원근무가 마치면 관공서는 이미 끝난 상태 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처럼 열심히 할 것도 없고 기후상 그렇게 일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해도 무리하게 일하는 것을 별로 볼 수 없으며 한편은 삶이 여유 있어 보이고 한편은 가난합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잘 볼 수 없으며 술 취하는 사람도 장례식 때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장례식은 가나에서 가장 큰 행사입니다. 장례식에는 밖에 걸상을 많이 정렬해 두고 많은 사람이 모이며 나이가 많은 사람이 죽으면, 살만큼 살고 안식에 들어갈 때가 되었으므로 울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축제같은 성격으로 밤새 춤추며 노래 부르며 보내고 운구행렬시에도 차를 타고 노래 부르며 지나 갑니다. 비교적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가나에는 한국처럼 고아가 많지 않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부모가 죽으면 그 형제나 자매가 데려가 같이 살며 생활 합니다. 예절은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고 인사는 누구에게나 손을 들고 인사를 건네는 정도로 가볍게 합니다.

(4) 경 제

연간 일인당 국민소득이 450불로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모범적으로 발전하는 나라 입니다. 그러나 인플레가 심하며 아직은 극소수는 부유한 반면 직장이 없어 쉬고 있어 일자리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도시에서는 중산층이 거의 없고 빈부차이가 극과 극이라 부자는 땅과 집과 여러 대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고 가난한 사람은 그 밑에 고용되어 아주 싼 노동댓가를 받으며 일하는 형편 입니다. 토지는 전통적인 지배자인 추장에 속해 있으며 그 부족사람들은 그 밑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형태 입니다. 국민의 대부분이 농부와 어부인데 90%가 농업 및 목축업, 4%가 어업, 3%가 광업 등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2차 산업은 잘 발달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외국기업의 현지공장 입니다. 최근들어 공장에 투자가 되고 있지만 아직 외국자본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산품은 수입품 입니다. 주요 수출품은 코코아, , 다이아몬드, 목재이고 이중 금은 옛날부터 황금해안으로 불리울 정도로 유명하며 지금도 주요 산업중의 하나 입니다.

60년도에 시작된 Volta River Project로 볼타강을 막아 호수를 만들고 수력발전소를 지었으며 이 전력을 이용하여 알루미늄제련공장을 지어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남은 전력으로 현재 가나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며 이웃 나라인 부르키나 파소, 토고, 베닌 등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전통 농부로 그저 먹고 살기에 바쁜 형편으로 현금수입은 미미한 편입니다. 농작물로는 플란틴, , 카사바, 옥수수, 쌀 등의 주식과 양배추, 당근 등 채소, 음식 만드는데 필수인 토마토와 고추 등을 주로 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현금작물인 코코넛, 커피, 담배 등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2차 산업이 별로 없어서 대학을 졸업하여도 취직이 되기 어려우며 노동자의 경우 임금수준이 낮지만 회사에서 제공하는 의료비 제공 등 복지수준은 경제에 비하여 높은 편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서 돈을 벌고 싶어하며 특히 영국, 미국에는 가나인들이 많이 진출하여 막노동 등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과거 외국에서 돈을 모아서 왔거나 자녀들이 돈을 보내주는 경우인데 대부분 부동산이나 소비적인 곳으로 투자가 되고 있어서 국가 경제발전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이 많이 소개되어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갈려고 해도 비행기 삯을 낼 수가 없어 갈 수가 없습니다. 운동선수 중에도 외국에 나가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지난번 아틀란타 올림픽에는 관광객에게도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를 거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외국에 나가고 싶어합니다.

(5) 종교

개신교가 28%, 카톨릭이 19%, 회교가 16%이며 아프리카 정령숭배가 20% 입니다.

기독교는 남쪽 지역에서, 그리고 도시에서 더 강 합니다. 수도에서 가까운 지역은 아주 작은 마을에도 무엇으로든 만든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교회는 좀더 드문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역자가 부족한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교단은 오순절, 장로교, 성공회, 안식교, 감리교, 사도교회와 천주교가 주된 교단 입니다. 이들간에는 누가 이단이라고 구분하는 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도시에 기독교가 강한 영향과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삶에 나타내는 국민성으로 라디오에서 자주 찬송과 메시지를 접할 수 있고, 텔레비젼에서도 집회광고나 토론회를 가끔하고 주일이면 오전에 예배실황도 방송합니다.

 이들은 몹시 가난하여 평소에 누렇고 시커멓고 헤어진 옷을 입다가도 주일이 되면 가장 화려하고 좋은 옷을 차려 입고 교회를 갑니다. 예배시간에도 모두들 찬양하며 천천히 줄지어 나오며 춤을 춥니다. 그리스도의 승리를 누리는 축제의 감격스러움이며 그분의 나라가 완성될 때 누리는 그 장면의 예고로구나 하는 감격을 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받습니다. 가장 춤을 많이 추고 모이는 곳은 술집이 아니고 교회인데 이곳에서 춤을 추지 않는 교회는 부흥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오순절 교회라서 그런 것도 아니며 장로교와 침례교와 안식교, 그리고 모두가 기쁘면 춤추는 것이 아프리카 가나인의 공통된 점 입니다. 길에서도 전도집회로 4열 종대로 줄서서 찬양하며 츰 추며 길을 지나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설교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덥고 길어도 끈기있게 앉아서 진지하게 듣고 있습니다. 수도에서는 여러 종족이 모이므로 일일이 통역을 못하고 영어로 주로 예배를 드리고, 시골은 하나의 현지어로 중간지역은 영어와 몇 개의 현지어로 드립니다.

모슬렘은 북쪽지방에 강하며 대개 부족 전체가 모슬렘이며 개종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최근에 정부에서 모슬렘에 대해 유화정책을 펴고 있으므로 올해 그들의 하지 축제가 공휴일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2. 가나 의료 일반

이곳에 의사는 많다고 듣고 왔으나 실제는 인구 만오천 명당 한명으로 그 이유는 이곳의 의사의 월급이 너무 적어 300불 정도 밖에 안되어 전문의 수련을 받기 위해 혹은 받은 후에라도 모두들 외국으로 가버리는 실정입니다.

의과대학은 수도의 가나대학과 쿠마시의 Kwame Nkrum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KMUST) 의과대학 두 곳에서 일년에 이백 명 정도가 졸업을 합니다. 국가에서 주는 자격시험은 없고 각 대학별로 졸업 후 학위를 주며 일년동안 인턴을 하여야 정식 의사자격증을 줍니다. 이후에는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고 보수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문의 수련과정이 제대로 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 내과, 소아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등에서 수련이 되고 있으며 매년 열명 내외의 전문의가 양성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보드시험이 없고 나이지리아에서 주관하는 서아프리카 전문의 시험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의과 대학생들은 이곳의 수련이 너무 경직되고 교수도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련도 열심히 시키지 않고 일만 힘들고 영어도 잘하므로 가나에서 수련을 받지 않으려 하고 기회만 있으면 나가려고 합니다. 실제로 현재 가나에 있는 많은 전문의들이 외국에서 수련을 받고 온 경우 입니다.

나라에서 아무리 보건계획을 세워도 의사에게 월급을 주고 지역사회에서 일하게 재정이 모자라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의료행정을 하는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전문의중 특히 외과계 전문의는 드물어 일반외과, 산부인과 외에는 신경외과 2, 정형외과 8, 그외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등이 몇 명이 있는 정도이고 이도 대부분 대학병원에 몰려 있습니다. 가나 외과학회의 등록인원이 총 120명 입니다. 실제로 두 곳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Physician은 환자를 보는데는 내과, 소아과, 일반의의 구분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Physician Specialist가 두 의과대학 외에 지역수도에 있는 정부병원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구분이 없는 것도 같습니다. 어느 곳이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이곳에서도 전문의를 좋아하지만 Specialist라고 해도 어려운 것은 수도병원 외에는 장비나 약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그것을 지불하기에는 환자가 돈이 별로 없다는 점일 것 입니다.

그리고 가나는 본인이 비용 부담 후에야 진료를 받을 있는 "Cash and Carry System"이어서 돈을 지불하지 못하며 응급조치도 못 받고 그냥 죽기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은 의료보험제도는 없습니다. 최근 도입을 할려고 하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뒤받침이 되지 않아 5년 이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행정수도마다 정부병원인 General Hospital이 있고 그 외의 주요 지역에 정부병원이 polyclinic 형식으로 있고 마을에는 clinic으로 주로 간호사나 보조의사(Medical Assistant, 간호사중 훈련받은 의료인)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조상으로는 잘 갖추어져 있으나 운영이 엉망인 상태 입니다. 모두 정부예산에서 집행되는 관계로 예산의 낭비가 많고 일단 약품이나 기구가 떨어져도 새로 예산이 나오고 주문하여 받기까지는 그냥 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실제로 x-ray film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거의 일년이 되는 정부병원도 있고 쿠마시의 대학병원도 수술장공사를 십년째 하고 있고 3년 전에 들여온 첨단장비가 설치되지 못하고 주차장에 야적되어 있는 상태이고 수술장에 마취제가 떨어져서 환자가 직접 사와야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입기자재인 의료기구는 일단 고장이 나면 고치기가 어렵고 수출국에 다시 보내서 고치는 경우에는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다시 사는 것이 나을 정도이고 전압이 불안정한 것도 고장이 자주나는 이유입니다. 전에 전국에 한 대 밖에 없는 CT가 전압문제로 고장이 나서 여러 달 운영이 안 된 적이 있습니다.

각 지역 중심지에 있는 General Hospital의 규모는 200병상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Medical Officer라고 일반의가 10-20명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반외과 의사와 산부인과 의사가 각각 한두 명씩 있습니다. 최근 제가 방문한 Voltar Region의 주도인 Ho에는 Medical Officer가 14명 있고 산부인과 의사가 한명 있고 일반외과 의사가 한명 있다가 현재는 없는데 제가 근무하는 직원의 말로는 현재 마취기구도 작동이 잘 안되고 무슨 문제인지 모르나 6개월 전쯤 떠났다고 들었습니다. 기타 다른 과는 물론 없습니다. 그런 병원이 백만 명에서 이백 만명 정도가 사는 행정지역에 일차진료도 하고 이차진료 기관의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세우는 문제에 대해서는 가나에는 평지가 많고 지가가 싸며 외국인이 땅을 사서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네팔이나 남미의 예처럼 병원건물을 짓고 외국인 소유권이 없어 빼았기는 문제는 없습니다. 적당한 규모로 정부병원보다 수준 높은 병원을 짓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관리와 지속적인 투자 입니다. 우선 이곳 사람은 가난하기 때문에 병원 현상유지에 필요한 치료비도 낼 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이 병원도 해마다 적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운영하는 자체가 직원을 돌볼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도에는 비싼 수술료를 받는 상업성 병원도 많이 있지만 이 VRA 병원은 직원의 병은 아무리 돈이 들든 무료로 치료를 다 해주고 일반인에게도 진료비가 싸서 적자를 내고 있지만 정부가 이 지역뿐 아니라 주변 지역을 위해 VRA의 병원 운영을 원하고 있어 계속한다고 합니다. 만일 한국 정부나 교회에서 병원을 세운다면 많은 돈을 들여 건축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 입니다.

의료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건강을 돌봐 주므로 좋은 접촉점을 줍니다. 한국에서는 건강한 사람은 병원에 가야할 일이 거의 없을 수도 있지만 이곳은 사정이 달라 모기에 안 물리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리 평소에 건강해도 말라리아나 기타 질환에 걸려 옵니다. 저는 매일 많은 사람을 접하고 피부가 까맣고 비슷해 그들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들은 제가 의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일정지역에서 봉사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또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