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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쁜 소 식

 

 

적에 대한 정보 없이 어떻게 싸우나

 

창간 13주년 (인터넷신문 전환 1주년) 특집

이단 왜 이렇게 활개치나 / 교회 편의 요인

 

시간이 지날수록 이단사이비문제 단체들의 활동이 줄어들지 않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원인의 한 축을 기성교회 편, 그 중에서도 이단사이비문제 관련정보부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느 곳이 이단사이비이며 또한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료가 필요할 때, 과연 한국교회 성도들은 그것을 어디에서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기자는 목회자(또는 평신도)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위의 자료들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직접 그 방법을 찾아보았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서점과 인터넷을 통해서다.

먼저 서점엘 가보자. 서점에서 자료를 찾는다는 것은 직접 자료를 훑어보고 다른 것과 비교해 본다는 점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보다 큰 장점이 있다. 그 방법에는 일반 대형서점 기독교 코너를 이용하는 것과 기독교서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기자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국내 유명 서점 두 곳을 차례대로 들러보았다. 두 곳에 모두 기독교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먼저 영풍문고를 찾았다. 기독교코너 중 제일 눈에 띄는 곳에는 각종 성경책이 진열되어 있었다.

▲ 영풍문고 기독교코너. 이단 서적들(이재록, 박옥수 등)이 특별한 구분 없이 진열되어있다.진열장을 자세히 보니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다른 성경들 틈에 나란히 꽂혀있었다. 지난 98년 예장합동 교단으로부터이단으로 규정 받은말씀보존학회라는 단체에서 출간한 책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이나 혹은 기독교인이라도 이단문제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성경책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정통 기독교 서적과 함께 전시돼 혼동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자료를 찾으러 갔다가 먼저 이단 서적을 접하게 된 셈이다. 계속해서 진열된 기독교 서적들을 훑어보았다. 주제별 출판사별로 서적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단사이비문제와 관련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금 전 기자의 눈에 들어왔던 말씀보존학회 이름으로 출판된 몇몇 서적들이 조직신학코너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었다.

 

자리를 옮겼다. 교보문고를 찾았다. 서점 입구에는 ‘9년 연속 대한민국 고객만족도 1위 서점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그 서점 안에도 역시 기독교코너가 있었다. 비교적 잘 팔릴 만한 서적들이 앞에 진열되어 있었다. 이단문제와 관련된 서적들을 안내원에게 문의하니 옆에 있는 깊숙한 코너로 기자를 인도했다. 그렇다고 이단문제 관련 코너가 따로 마련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예언>이라는 코너에저 책이 과연 기독교 서적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다양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책장 맨 아래 부분에 몇 권의 이단문제 관련 자료 서적이 놓여 있었다. 그 책을 구입코자 목적을 두고 찾지 않는 한 발견하기조차 힘든 위치였다. 그 앞에는 <간증집>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그곳에서 이단 서적들이 또 쉽게 눈에 들어왔다. 이재록 씨(만민중앙교회) <죽음 앞에서 영생을 맛보며>와 박옥수 씨(구원파)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 등이다. 책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단 서적과 이단문제 자료 서적이 어떠한 구분 없이 사이좋게(?) 진열되어 있는 꼴이다.▲ 생명의 말씀사의 '비교종교' 코너

 

위 두 서점이 기독교 전문서점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 기독교서점은 어떨까? 기자는 계속해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생명의 말씀사본점을 찾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기독교서점 중 하나이기 때문인지 주제별, 출판사별로 책들이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 있었다. 멀리 서점 안쪽에 <비교종교>라는 코너가 보였다. 이 코너에는 4단의 책꽂이에 관련서적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가까이 가서 그 책들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순간 실망의 마음이 들었다.

4단 중 2단의 모든 책들이 <한국복음서원>이란 출판사에서 낸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그 출판사는 지난 91년 예장통합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지방교회측 책들을 출판해 낸 곳이기 때문이다.

지방교회측 서적들을 제외한 나머지 100여 권의 서적들이 2단에 걸쳐 진열되어 있었다. 그 중 상당수는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 연구와 관련된 책들이다.

또한 이단문제를 원론적으로만 접근한 서적도 많았다. ,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가장 크게 활동하고 있는 구원파, 신천지, 안상홍증인회 등과 관련된 실질적인 자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무슨 책을 보아야 할지 쉽지 않았다. 서점측의 안내를 받아도 혼자서 찾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자료에 대한 특별한 정보 없이 무작정 서점을 찾아 나선 결과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 정도 정보로 교회를 좀먹으려고 하는 이단사이비단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점이 민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나마 기자가 사전에 알고 있는 몇 가지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 서적들을 서점 컴퓨터 검색 등을 통해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게 다행스러웠다.

 

▲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 서적들기자가 서점 등을 통해서 구할 수 있는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 서적들은 다음과 같다.

<이단사이비 종합자료 200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이비이단 연구보고집>(한국장로교출판사), <기독교의 이단들>(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이단 진단과 대응>(최병규 저, 은혜출판사),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논쟁>(한국장로교출판사) 등이다.

<이단사이비 종합자료 2004>는 이단사이비문제에 대한 매우 현실적인 자료다. 한기총에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 사이비 등으로 공식 규정한 단체들의 명단과 그 내용을 종합 정리한 것이다. , 현재 우리네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사이비문제 단체들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사이비이단 연구보고집>은 예장통합측에서 그 동안 이단사이비 등으로 규정한 단체들과 그 내용을 총정리한 것이다.

<기독교의 이단들>은 예장합동측에서 발간한 것으로 이단문제의 원론적인 내용을 잘 정리했다.

<이단 진단과 대응>은 예장고신측 자료다. 현 예장고신총회 유사기독교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최병규 목사가 현실적인 측면에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단문제를 진단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잘 분석해 놓았다.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논쟁>은 말 그대로 한국교회 역사를 통해 이단문제의 흐름과 그 내용을 살펴보는 책이다. 과거와 오늘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신학교 구내 서점조차 관련 정보 없어

 

기자는 신학교 구내 서점 상황이 궁금했다. 한국교회 미래를 책임질 신학도들이 애용하는 서점에서는 과연 그 자료들을 구할 수 있을까?

 

그 궁금증을 품고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총신대를 찾았다. 서점 안에는 각종 신학서적들이 각 출판사별로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이단문제 정보를 위한 코너는 없었다. 안내원에게 문의하자 책을 주문하면 구입해 주겠다는 대답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단 서적들은 그 구내 서점에는 없었다는 점이었다.

 

이제 인터넷을 통해서 이단사이비문제 관련 정보를 찾아보자.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은 손쉽게 방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잘 알려진네이버’(www.naver.com)엠파스’(www.empas.com)의 포탈사이트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그 사이트에 접속해서 검색창에이단자료또는이단이라는 단어를 입력해 자료를 찾아보았다.

 

먼저 네이버에이단자료라고 입력하자 순식간에 많은 자료들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단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만든 각자 개인의 홈페이지 형식인블로그카페가 첫 화면에 나타난 것이다. 정보량에 대해서는 서점을 찾는 것보다 훨씬 많았다. 기자는 이단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블로그와 카페에 다수 접속해 보았다.

 

▲ '이단자료'로 검색한 네이버 첫 화면

 

그러는 가운데 몇 가지 공통된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자료가 중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량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 같은 자료 이곳저곳에서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무작위로 복사해서 자신의 사이트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 대부분의 자료들이 2, 3차 중복 복사된 것들이었다. 상당수는 그 자료의 출처조차 밝히고 있지 않다. 마치 관리자 자신이 취재, 연구한 것처럼 말이다. 이런 점에서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블로그와 카페 관리자에 대한 신상정보를 대체로 알 수 없다는 점도 나타났다. 관리자 본인이 공개하지 않는 한 인터넷 사용자가 그것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그 관리자가 어떠한 의도에서 이단사이비문제를 취급하고 있는지, 혹 그 관리자 자신이 건전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조차 점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단사이비문제 자료라는 이름으로 오히려 이단 사이트에 접속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정보는 오히려 홍보물 홍수

 

기자가 엠파스에 접속했을 때 우려했던 그 일이 발견되었다. 검색창에이단이라고 입력하자 이단과 관련된 10개의 사이트 주소와 안내가 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모두가 이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사이트들이다.

 

▲ '이단'으로 검색한 엠파스 첫 화면

 

그 중 안상홍증인회측 사이트 2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안상홍=하나님이라는 주장 등으로 이미 지난 한기총(2000)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공식 규정된 그들이 이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 이단측 단체의 사이트가 버젓이 기독교와 관련된 이름으로 검색창을 통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 김포’(www.wmcgod.com) ‘study bible’(www.wmcjeondo.com)이 바로 그곳이다. 위 사이트에 접속하자 안상홍측은 '이단이란 무엇인가', '누가 이단인가' 등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을 올려놓았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정통기독교인 양 이단에 대한 정의 등을 오히려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안상홍측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모르는 비기독교인이나, 설령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이들의 손끝클릭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엠파스 등 포탈사이트에서는 그 자체가 이단사이트를 구분해 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점을 통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해 이단사이비문제 정보를 얻는 것이 훨씬 손쉽고 그 양도 방대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검증이 안 된 정보들, 심지어 이단측에서 제공하는 비성경적인 정보들도 여과되지 않은 채 상당수 떠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이단사이비문제 정보를 취한다는 것이 최소의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알고 있지 않고서는 또는 믿을만한 관련 사이트를 미리 알지 않고서는 오히려 혼동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십상이다.

 

이러한 와중에 몇몇 사이트가 기자의 눈에 들어왔다.

이단사이비문제를 정통 기독교 입장에서 비교적 잘 정리해 놓은 곳이었다. 또한 그 사이트 관리자도 그 내용에 대해서 상당히 식견은 물론 책임성도 갖추고 있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http://cafe.naver.com/anyquestion)쉴만한 물가' (http://blog.naver.com/mokpojsk) 그리고이단문제상담실’ (http://cafe.naver.com/cultcounsel) 등이다.

비록 개인 홈페이지 형태의 사이트들이지만 어느 공식 단체 사이트 못지않게 잘 정리해 놓은 곳이다.

 

 

이단성 밝힌 1차 자료 수집이 최선의 대응책

 

많은 사이트들에서 찾게 되는 이단사이비문제 정보는 2 3차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1차 자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1차 자료를 제공해주는 곳은 어디일까? 1차 자료가 제공되는 곳은 그만큼 그 정보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 사이트는 어느 곳일까? 먼저 한국교회 공식 교단들과 단체가 바로 그곳이다. 예장통합 총회 자료실(www.pck.or.kr), 예장합동 총회 자료실(www.gapck.org) 그리고 한기총(www.cck.or.kr) 등이다.

이단사이비문제를 오랫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취급해 온 언론사들도 있다.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 <현대종교>(www.hdjongkyo.co.kr)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갈수록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단사이비 단체들에 비해 그들에 대한 이단성을 취재, 연구 발표하는 1차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형국이다. 그들의 활개치는 활동에 비해 그 정보량이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교회와 목회자 등을 통해서 정보를 구하려고 한다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일 때 그에 비례해서 관련 정보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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