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잡는 동물 뉴스 (2)

 

 

* 교과서 왜곡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원숭이가 또다시 망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 각국이 사과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후지산 원숭이한테 문명을 전한 것이 잘못이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미국은 '원자폭탄의 양이 적었다'며 유감의 뜻을 전해 왔습니다.

* 한국 토종닭의 가격지수가 미 수입닭의 영향으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미 수입닭에 대해 덤핑판정을 내리고 WTO에 제소 했습니다.
북한의 오골계가, 내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회담에 갑자기 불참할 뜻을 전해왔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에 대한 '병아리 사료 5천톤 지원 계획'을 유보하기로 하고 '강력대응'하겠다며... 북측 양계장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과속을 하다 5중 추돌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거북이를 입건했습니다. '아주 무서운 속도로 달렸다'는 유일한 목격자인 굼벵이의 진술과는 달리 '누구 약 올리냐?'며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족제비들이 집회를 열고 대대적인 반모피운동을 벌였습니다. 집회 후에는, 자선 바자회를 열고 뱀 허리띠와 악어 가죽구두 밍크코트 등을 팔아 수익금 전액을 '족제비 보호를 위해 써달라'며 환경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이에 환경단체는 감사패를 전달하고 부족한 자금은 족제비를 잡아 충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술에 취한 고양이가 지나가던 호랑이에게 싸움을 걸다가 가까스로 목숨만 건졌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치료 중인 고양이는 '그렇게 크고 센 고양이는 처음 봤다'며, '쥐새끼가 자꾸 목에 방울을 달려고 해서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랑이는 '저 번엔 하룻강아지가 맞짱뜨자고 하더니, 이젠 고양이까지 개긴다..못살겠다.....'며 한탄 했습니다.

자신의 내연남과 관계를 맺은 후 처참히 살해한 사마귀를 공개수배 합니다. 이 사마귀는 메뚜기와도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한 마리의 암컷 돌고래를 놓고 범고래와 흰수염고래가 다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새우의 신고를 받고 멸치떼가 긴급 출동했지만 돌고래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싸움에서 승리한 흰수염고래는 '사랑한 것도 죄냐?!'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신고를 한 새우는 등이 터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입니다.

지렁이가 '남편의 어금니 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며 가정법원에 위자료 청구 이혼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남편지렁이는 '마누라 코고는 소리가 더 크다', '마누라가 갯지렁이와 바람을 피웠다'며 위자료를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반박 했습니다.

모기떼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각 가정마다 F킬러와 전자모기향을 비치하고 시단위로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습니다. 모기들은 최첨단 스탤스 기능과 적외선 카메라에 방독면을 장착하고 만전태세를 갖췄습니다.
이에 하루살이들은 '우린 장수할 권리가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했고 파리들은 '끈끈이도 모자라서 모기약까지 뿌리냐?'며 화장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푸세식 화장실에서 불이나 긴급회의 중이던 날파리, 똥파리, 왕파리 등 183마리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평소 호기심이 많던 한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려다가 숨졌습니다.
개구리가 하품하다 입이 찢어져 죽었습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두꺼비가 웃다가 입이 뒤집혀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