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이야기

 

쿠웨이트에서 바라보는 두바이

 

쿠웨이트에서 바라보는 두바이는 마치 모래바람 속 사막에서 꿈꾸는 반짝이는 도시와 같다.

두바이는 쿠웨이트 뿐만 아니라 다른 중동국가들도 부러울 정도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도시이다. 두바이 통치자의 의지와 지혜가 융합되어 매혹적인 환상의 도시로 만들었으며, 지금도 쉬지 않고 확장하고 있다. 두바이는 한 남성(물론 두바이 통치자)의 웅대한 비전이 만들어 낸 산물이나, 쿠웨이트는 아직 이러한 자본주의 성향의 기업가적 자질이 있는 통치자를 갖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두바이의 부는 석유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대부분이 무역, 관광, 부동산, 건설, 금융, 서비스에서 비롯되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두바이의 부와 화려함을 질시하는 쿠웨이트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두바이를 벤치마킹하여 자유무역항, 신공항 및 대규모 위락단지를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막툼은 마치 CEO역할을 하면서 두바이라는 기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사막의 도시 두바이는 세계 최고를 꿈꾸는 도시이며,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도시이다. 모든 것에의 풍요를 보여주며, 사막과 푸른 하늘, 뜨거운 태양을 파는 관광도시로 유명해 전세계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쿠웨이트 역시 최근에 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하였으며, 33개국에 한하여 도착 시 공항비자를 받을 수 있게 완화하였으나, 밖으로 여행하려는 쿠웨이트인들을 잡기 위한 것이 우선 목표이다.

100년 전 두바이 항구는 밀수를 위한 작은 항구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가장 효율적이며 큰 면세항구가 되었다. 이 입항료로 두바이 국제공항이 건설되었으며, 이제는 100여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중동의 가장 큰 항공 중심지가 되었다. 장기적인 레바논내전, 이란/이라크 전쟁 및 1차 걸프전 덕으로 경쟁상대 없이, 두바이 국영항공사 (Emirates Airlines)는 신속히 설립되어1985년 창립 이래 한 해만 빼고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통치자는 파리의 에펠탑과 같은 상징물을 두바이에 만들기 위하여 세계 유일의 별 7개짜리 돛단배 모양 초호화 호텔(Burj Al Arab)을 지었다.

그는 더 많은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인류역사상 최대의 인공섬 공사를 시작하였다. 야자수 섬(Palm Island)이라고 명명된 이 섬은 우주에서나 달에서도 그 형체를 볼 것이라고 하는데, 땅 6 Km2가 바다위로 솟으며, 그 위에 빌라 1,000채, 아파트 3,000채, 요트항, 골프장, 해양공원, 상당수의 호텔들이 건설되어 이 야자수 섬을 오아시스로 만든다. 외국인에게는 체류허가를 보너스로 주면서 매각되는 이 섬에서 부자들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실컷 부를 누릴 수 있다.

사막을 비지니스 허브로 만드는 두바이의 의지와 열기는 미친 듯 끝없이 불타오른다. 2번째 야자수 섬이 계획되어 있으며, 세계지도 모양의 인공섬, 도시 속의 도시 두바이 마리나, 세계에서 제일 큰 쇼핑몰, 세계에서 제일 높은 호텔, 50억불 규모의 두바이 랜드 (두바이판 디즈니랜드로 실내스키장, 사파리, 놀이공원 등이 포함), 국제금융센터, 수중호텔 등을 건설하면서 마치 세계의 모든 타워크레인 (Tower Crane)이 두바이에 총동원된 것과 같은 착각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두바이는 걸프만 지역 국가들, 즉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로부터 스스로 위협을 느끼고 있다. 두바이 기업의 CEO는 더 서둘러야 된다고 외치고 있다.

아직도 쿠웨이트인들은 1990년에 발생한 제1차 걸프전쟁 전에는 쿠웨이트가 더 활발한 무역항이었으며, 중동 물류기지의 중심이었고, 전쟁 후 그것이 두바이로 옮겨갔을 뿐이다라고 생각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두바이는 쿠웨이트가 없는 것을 갖고 있다. 그것은 두바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명한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과 같은 인물이다. 그의 강한 자본주의적 성향과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기업가적인 자질로 두바이는 주변국가들보다 앞서서 항상 바쁘게 역동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조성환의 쿠웨이트 이야기) (2005.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