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제목

 

 행하신 본으로” (요 13:15)

 

과거에는 덕망과 고매한 인격을 가진 분을 찾아가서 스승으로 모시며 그 문하에서 지도 받으며 그 스승의 삶과 인격과 교훈을 본받아 살려고 그런 분들에게 많은 제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동양에서 석가모니, 공자, 맹자, 서양에서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철학자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훌륭한 스승을 찾이 볼 수 없습니다.

내년이면 본교회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100주년을 맞이하여 100주년 주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100주년"으로 정했습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로 구원받지 못한 지역주민을 구원의 방주로 인도하여 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이므로(딤전 3:15) 이 땅에서 진리와 정의를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98년 동안 지역을 복음화하는 일이며,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의 역할을 많이 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진리와 정의보다 비진리와 불의가 만연하고 있으며 무질서로 사회는 혼란한 상태입니다. 100주년을 준비하는 금년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100주년을 준비하는 금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도의 제목은 "행하신 본으로"(요 13:15) 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오셨으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로 세상에 오셨지만 결코 사람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왕이시며 섬김을 받는 주가 아니라 낮아져서 제자들의 발까지 씻어 주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막 1:38)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 2:17) 하시고 승천하실 때 우리에게 주신 명령도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도 지역복음화 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에도 힘써 왔지만 아직도 우리 교회 주변에는 복음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역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모든 사업의 우선 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해야 하며, 인가귀도하지 못한 가정도 인가귀도하는 일에 힘써야 하고 믿다가 낙심한 분들도 찾아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만 전하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시고 가르치신 후에는 그 말씀을 실천하심으로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산 교훈이었으며 그 말씀에 권위가 있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하셨으며,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4-15)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 장로, 서기관들을 위선자요 외식자라고 책망 하셨듯이 오늘날 영등포교회를 포함한 한국 교회 성도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 받지 못하고 도리어 비방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불의와 부정을 책망하고 민족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선지자의 역할과 죄 가운데서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고통 중에 있는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제사장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지금 이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리어 맛 잃은 소금과 같고 꺼진 등불과 같습니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100주년"이라는 주제로 준비하는 금년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말씀과 삶으로 본을 보여 주신대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가 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 받고 칭찬 받는 교회가 되도록 다 함께 힘쓰는 2002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